[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1원 하락 출발 전망

입력 2021-09-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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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약세를 나타냈다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75.21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중국 부동산 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 및 뉴욕증시 상승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하락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와 9월 시장 제조업 PMI 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됐다.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의 일부 사업부문을 국유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며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영국 영란은행은 금리는 동결했으나 자산매입 축소 및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헝다그룹 문제의 국내 크레딧 시장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헝다그룹의 국제 신용등급이 최근 사태 이전에도 투기등급채권이었기 때문에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익스포져는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급등하고 있는 중국 하이일드(HY) 채권 금리와 달리 중국 및 한국 투자등급(IG)채권의 신용스프레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는 안정세 이상의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전체 부채 3040억 달러 중 중국 로컬은행의 대출을 통한 익스포져는 240억 달러로 헝다그룹 전체 부채의 17.4%에 불과하기 때문에 헝다사태가 시스템적인 위험으로 커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헝다그룹의 여타 금융부채는 신탁사 등 비은행금융기관대출이 360억 달러, 역내외채권이 약 290억 달러인 것으로 추산된다.

헝다그룹 금융부채의 대부분이 기관, 개인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 베어스턴스나 리먼브라더스와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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