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격적 긴축모드...기준금리 5.25%→6.26%로 인상

입력 2021-09-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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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차례 연속 인상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시장 전경. 상파울루/신화뉴시스

브라질 중앙은행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5.25%에서 6.25%로 1%포인트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에 부합한 결정이다.

이로써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3월에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2.00% 기준금리를 2.75%로 올린 데 이어 다섯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신흥국 사이에서 가장 공격적인 긴축 행보 중 하나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실제로 기준금리 6.25%는 2019년 7월 말 6.50%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하는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의 올해 1∼8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5.67%, 8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9.68%로 집계됐다. 글로벌 상품 가격 상승과 최악의 가뭄, 자국 통화 가치 하락 등의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소비자 물가가 여전히 높다"면서 "공급 제한과 수요 증가로 인한 산업재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내달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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