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준·헝다…금융시장 불안 모니터링 강화 대응방안 상시점검”

입력 2021-09-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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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점검회의 개최..“FOMC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점 유의”
“헝다, 시스템리스크 가능성 낮으나 부채문제 현실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소지 상존”

▲한국은행 전경
“향후 미 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중국 헝다그룹 사태 전개상황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오전 7시30분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우려 등으로 주요국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었다.

FOMC 결과와 헝다 사태와 관련해 이 부총재는 “FOMC 결과는 시장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종료시점이 앞당겨지는 등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중국 헝다그룹 위기는 국제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나, 부동산 관련 부채누증 문제가 현실화된 것인 만큼 동 사태의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투자운용부장, 국제경제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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