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까지 손절한 ‘헝다’...홍콩 재벌, 헝다 주식 2240만 주 팔아치워

입력 2021-09-17 10:46수정 2021-09-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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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라우 아내 찬 호이완, 1120만 달러어치 매각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헝다 본사 옆 지하철 출입구에 투자자들이 몰려 들었다. 선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의 주요 주주가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헝다가 갈수록 사면초가에 빠져들고 있다는 평가다.

홍콩 억만장자 조셉 라우의 아내인 찬 호이완이 헝다 주식 1120만 달러어치(약 132억 원)를 팔아치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신고서에 따르면 호이완은 지난주 주당 평균 3.58홍콩달러에 헝다 주식 2440만 주를 매각했다. 이로써 그의 헝다 주식 지분은 8.15%에서 7.96%로 줄었다.

블룸버그는 호이완이 한 달 새 최소 두 번 이상 헝다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고 전했다.

9월 초만 해도 라우와 호이완은 주요 주주로서 헝다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헝다 설립자 후이 카얀의 오랜 지인이자 주요 주주인 라우 부부가 ‘손절’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불안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3000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헝다는 최근 유동성 위기가 악화해 디폴트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헝다는 부채 상환을 위해 부동산을 헐값에 내놓고 있다. 현금 확보 차원에서 자산 매각에 나섰지만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헝다 주가는 6.4%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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