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이익 확정 매도세 속 강보합…WTI 72.61달러

입력 2021-09-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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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이익 확정 매도세 속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72.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21달러(0.3%) 뛴 배럴당 75.6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7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마감한 이후 이익 확정 매도세가 선행했지만, 하지만 이후 수급 긴축을 전망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말부터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멕시코만 석유시설 조업 재개가 늦어졌고, 단기적 공급 감소를 전망하는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이번 주 텍사스에 상륙한 허리케인 ‘니컬러스’에 대해서는 “석유 시설에 대한 피해는 제한됐다”고 복수의 미디어가 보도했다.

미국 원유 재고의 감소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약 640만 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원유재고가 6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하반기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 속에서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견해가 확산했다.

다만 달러화 가치 상승, 차익 실현 매물 등은 유가에 부담이 됐다. 유전자 변형으로 감염력이 더 세진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그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38.1달러(2.1) 내린 온스당 1756.7 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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