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헝다 파산 우려 속 하락…닛케이 0.62%↓

입력 2021-09-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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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1.34% 내려

▲최근 5거래일간 닛케이225지수 추이. 16일 종가 3만323.34.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6일 헝다그룹 파산 우려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88.37 포인트(0.62%) 내린 3만323.34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날 대비 6.23 포인트(0.30%) 떨어진 2090.1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주식 시세를 배경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단기적 과열감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상하이·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의 하락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 닛케이225지수의 하락 폭이 한때 300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일본 증시는 최근 차기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31년 만에 최고가까지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여왔다. 이날도 오는 17일 집권 자민당 총재 고시를 앞두고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사흘 연속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9.13포인트(1.34%) 밀린 3607.09에 폐장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일 대비 278.18포인트(1.91%) 하락한 1만4258.13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 역시 71.55포인트(2.24%) 떨어진 3128.84에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이날은 중국 거대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파산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2위 부동산 기업인 이 회사는 부채 규모가 350조 원에 이르면서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 일각에서는 헝다그룹의 파산이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화권 증시도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75.30포인트(0.43%) 내린 1만7278.70에 거래를 끝냈고, 홍콩 항셍지수는 411.76포인트(1.64%) 밀린 2만4621.45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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