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기반시설 확충ㆍ351가구 신규 주택 공급
서울시가 강동구 둔촌동역과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을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사업지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역에 신규 사업지 세 곳을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지는 총 15곳으로 늘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용도지역을 일반주거지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주택과 생활 서비스시설(어린이집ㆍ보건소ㆍ체육시설 등)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공기여(기부채납) 시설 외에도 해당 지역의 입지 특성에 따라 상가 등을 적정비율로 조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3개 신규 사업지는 서울시가 7월 사업 추진 이후 민간사업자의 상시 신청을 받은 이후 처음 선정된 곳이다. 앞서 서울시는 사업방식을 기존 비정기 공모에서 25개 자치구를 통한 상시 접수로 변경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강동구 둔촌동역 주변은 2024년 1만2000가구가 입주하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와 가까워 생활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한 곳이다. 이에 문화와 복지, 체육, 교육기능이 복합된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중소형 규모 주택 13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상가도 도입해 주변 상권과 상생을 도모한다.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일대는 주거지 지원기능과 공공서비스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영유아 자녀를 둔 3인 이상 가구 유입을 고려해 주택 133가구를 공급한다.
마포구 공덕역 근처는 여의도와 용산 등 업무 요충지를 연결하는 지하철 5‧6‧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업무기능 강화를 꾀한다. 이에 창업지원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고 비강남권 상업지역 개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