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 전망 “한국에 300억 달러 최대 투자”
▲연도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 규모. (출처=SEMI 홈페이지 캡처)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대만을 제치고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900억 달러(약 105조 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1000억 달러(약 11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파운드리 분야가 440억 달러(약 51조5000억 원)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메모리 분야 380억 달러(약 44조5000억 원), 마이크로·MPU 분야 90억 달러(약 10조5000억 원) 등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300억 달러(약 35조1000억 원)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 P3 라인을 짓고 있다.
우리나라에 이어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있는 대만이 260억 달러(약 30조4000억 원)로 예상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중국 170억 달러(약 20조 원), 일본 90억 달러(약 10조5000억 원), 유럽·중동 80억 달러(약 9조3000억 원) 등 수준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