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달러,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약세 전망

입력 2021-09-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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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이 소비자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앞두고 있는 이벤트들에 주목할 것을 요구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뉴욕연은이 발표하는 소비자기대인플레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표된 가운데 소비자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이 이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국뉴욕연은이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소비자들의 향후 3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로 지난달 보다 0.3%p 상승했는데 이는 통계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오늘 저녁에 발표될 소비자물가 결과 등에 대한 경계감이 맞물리면서 달러는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74.25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강보합권 달러와 미국 지표경계 등에 하락폭은 제한적 일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9월말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대기중이다. 9월21~22일 FOMC회의는 물론 인프라 투자법안 의회 승인 여부, 부채한도협상 그리고 9월중 가시화 될 수도 있는 파월의장 연임 관련 이벤트도 추석연휴 이후 대기중이다.

언급한 이벤트들이 미국 통화정책과 재정정책과 관련된 정책 이벤트라는 측면에서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금융시장 불안 혹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난한 승인이 예상되던 인프라 투자 법안의 미의회 승인도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파월의장 연임 여부도 잠재해 있는 불확실성 리스크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의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은 편이지만 일부에서 브레이너드 이사로의 교체가능성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파월의장의 교체 가능성이 불거진다면 금융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9월 FOMC회의, 인프라 투자법안 승인 및 부채한도협상 등은 이미 노출된 이벤트고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미국 경기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인프라 투자법안 승인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지연될 경우 경기둔화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음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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