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0주년에 나타난 알카에다 수장...“1월 이후 사망했을 수도”

입력 2021-09-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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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이후 사망설 돌아

▲알카에다 수장 알자와히리가 2006년 9월 2일 공개된 영상에서 말하고 있다. 알자와히리는 11일(현지시간) 9·11테러 20주년을 맞아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AP연합뉴스
사망설이 나돌던 알카에다 수장이 9·11 20주년을 맞아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9·11 테러 20주년 되는 날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알자와히리는 이집트 출신으로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살해 후 수장에 올랐다. 하지만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작년 11월 이후 병으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테러감시단체 ‘SITE(시테)인텔리전스그룹’은 해당 영상이 11일 올라왔다고 전했다. 61분 73초 분량의 영상에서 알자와히리는 흰옷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 “예루살렘은 결코 유대화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알카에다의 공격을 치켜세웠다.

미국의 아프간 철수를 언급하면서도 탈레반의 정권 장악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았다.

SITE는 촬영 시점이 최근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탈레반과 작년 2월 철군에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알자와히리는 영상에서 1월 시리아 북부 라카의 러시아 병력 공격을 언급했다.

이를 근거로 SITE는 “그가 사망했을 수 있다”면서 “시점은 올 1월이나 그 이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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