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월드컵, 2년마다 개최되나·20년 도망친 연쇄 살인마 AI가 잡았다 外

입력 2021-09-10 10:2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4년에 한 번이라 특별한 건데...”
FIFA 월드컵 2년 주기 개최 추진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9일 APF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을 2년마다 열지를 올해 안으로 정해야 한다”며 “현재 2024년까지 A매치 일정이 확정된 상태라 그 이후 일정을 잡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결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어.

‘월드컵 2년 주기론’은 지난 5월 FIFA 총회에서 남녀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에 관한 타당성 여부 표결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타당하다는 입장이 가결되면서 힘을 얻었어. 특히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 아르센 벵거(전 아스널 감독)는 오랜 기간 2년제 월드컵을 주장해오기도 했지. 벵거는 앞선 4일 2년 주기 월드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어.

FIFA 입장에 대해 축구 약소국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어. 방글라데시, 몰디브, 네팔, 스리랑카 축구협회가 공개적으로 찬성 성명을 보냈지. 이들은 아직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나가보지 못한 국가들이야. 개최 주기를 단축해 월드컵 출전 기회를 늘리자는 취지인 거지.

그러나 축구 강국들이 대거 포진한 유럽은 크게 반발하고 있어.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7일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ECA) 총회에서 “보석의 가치는 희귀성”이라며 “월드컵이 2년마다 열리면 권위는 약해진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어. 월드컵의 권위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체력 소진 문제도 언급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도 짚긴 했지.

일각에서는 FIFA가 월드컵 주기 단축을 통해 돈벌이하려 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어.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많다는 점도 2년 주기론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

“연쇄 살인마 도피 멈춰!”
20년간 법망 피한 중국 연쇄 살인마 잡은 AI 안면 인식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7명을 살해한 후 20년간 잡히지 않았던 연쇄살인범이 AI 얼굴 인식 기술에 의해 체포된 뒤 사형 선고를 받았어.

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 등은 장시성 법원이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살 여자아이를 포함해 총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라오룽즈(47)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어.

장시성 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고의 살인, 납치, 강도 등 라오룽즈의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어. 검찰 측은 “범죄를 자백했지만, 고의로 다른 이의 생명과 재산을 해쳤고 심각한 결과를 낳았다”며 “범죄 수단이 잔인하고 목적도 악랄했기에 관대한 처벌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어. 더불어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고 전 재산을 몰수하라고도 지시했지.

라오룽즈는 1993년 연상의 유부남이자 무장강도로 8년을 복역한 파즈잉과 연인 관계를 맺은 뒤, 그와 함께 중국 일대를 오가며 연쇄 살인을 저질렀어. 라오룽즈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범행 대상 유인책을 맡았고, 파즈잉이 납치한 후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이었지. 납치당한 피해자들은 몸값을 받고난 뒤 예외 없이 살해당했다고 해. 한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뒤에는 그의 집에 찾아가 부인과 3살 난 딸까지 죽이기도 했대.

이후 1999년 파즈잉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둘의 연쇄 살인극은 끝났어. 파즈잉은 그해 12월 처형됐어.

그러나 파즈잉이 조사 과정에서 한 거짓 진술로 라오룽즈는 수사망을 피해 20년간 도피할 수 있었지만, AI를 피할 수는 없었어. 2019년, 푸젠성의 한 쇼핑몰에 시계를 팔러 가던 중 AI 얼굴 인식기술에 신원이 적발돼 그 자리에서 체포된 거야.

덜미를 잡힌 라오룽즈는 재판에 넘겨진 뒤 꾸준히 “남자친구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어. 현지 언론은 그가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를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어.

“기침하니 무서워하는 모습 귀엽네”
마스크 쓰라고 하자 일부러 기침한 미국 여성

(RoBeastRo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식품매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활보하던 여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에 오히려 기침 소리를 내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 지탄받고 있어.

5일(현지시각) SNS에서는 해당 여성의 영상이 담긴 글이 올라왔어. 미국 네브래스카 주 링컨시의 한 식품매장을 방문했다는 글쓴이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게를 돌아다니는 여성을 발견하고 영상을 촬영했다고 해.

당시 링컨시는 2주 전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 방침을 의무화한 상태였어.

다른 매장 이용객들이 ‘노마스크’ 여성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으나 그는 “나는 아프지 않고 당신도 마찬가진데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라고 버텼어.

이어 ‘콜록콜록’ 기침하는 시늉을 하며 “이건 단지 알레르기 반응이다”라고 조롱하듯 말했어.

글쓴이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영상을 찍기 이전부터 “왜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있냐”고 물으며 다가왔다고 해. 이에 촬영자는 “델타 변이도 위험하고 마스크 착용은 의무사항”이라고 답한 뒤 자리를 피했대.

그러자 그 여성이 촬영자를 쫓아오며 “주민들이 순한 양이 돼가고 있다. 당신도 건강해 보이는데 백신 맞았으면 마스크 안 써도 된다”라고 말했다고 해.

매장에 소란이 일자 직원이 여성을 제지하며 상황은 종료된 듯 보였다고 해. 그런데 직원이 떠난 직후 그 여성은 다시금 기침 소리를 내며 “당신들이 무서워하는 모습이 귀엽다”라며 놀려댔대.

영상을 접한 미국 누리꾼들은 영상 속 여성의 신상을 파냈다고 해. 얼마 가지 않아 여성의 이름과 출신 학교, 다니는 회사 이름까지 밝혀졌어.

해당 기업은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직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및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전하자 곧바로 퇴사했다고 해.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