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관광 명소인 멀라이언 파크가 한산하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우리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전과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앞으로는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는지 같은 핵심 쟁점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드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지역 감염 및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루 두 번하던 확진자 업데이트도 한 번으로 줄인다.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률이 81%에 달하지만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다. 지난주 일일 지역 확진자가 347명에 달했지만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환자 수는 그대로 유지됐다.
백신 접종률이 높지만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코로나 상황 관리 방식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병실 수용 능력으로 초점을 전환한 것이다.
보건부는 이날 병상 수용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7월 발표 당시 1000개의 중증 병상이 이용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