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위드 코로나' 전환 찬성…시기는 11월 말"

입력 2021-09-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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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7명이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상 속 코로나는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를 관리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전략’을 말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같은 코로나19 관련 제6차 대국민 인식조사 실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일상 속 코로나’ 전환에 대해 찬성이 73.3%(매우 찬성 20.2%, 대체로 찬성 53.1%)로 반대 20.2%(매우 반대 5.4%, 대체로 반대 4.8%)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속 코로나로 전환할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인 11월 말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확진자 규모는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0명 미만 28.4%, 1,000명 미만 15.0%, 5000명 미만 4.3% 순이었다. 중수본은 “이는 최소 수준으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망자 규모는 연평균 1000명 이하(현재 코로나 19 수준)라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다. 연평균 5000명 이하(통상 계절 독감 수준)는 21.2%로 조사됐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는 사실상 코로나19 확진자를 최대한으로 억제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현재 영국, 미국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상회복의 방향성과는 다른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인식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은 예방접종을 했고, 미접종자 10명 중 8명은 예방접종 의향이 있다(76.1%)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조사에 비해 8.0%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접종 완료자 중 추가 접종(부스터 샷) 의향은 90.9%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수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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