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다우 0.21%↓

입력 2021-09-04 06:45수정 2021-09-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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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비농업 고용 23.5만 증가...기대치 72만 하회
전문가들, 9월 FOMC 테이퍼링 전망 부정적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하자 출렁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73포인트(0.21%) 하락한 3만5369.0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2포인트(0.03%) 하락한 4535.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34포인트(0.21%) 상승한 1만5363.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에서 한발 물러났고 나스닥지수는 기술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면서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42%, 0.43%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기대치였던 72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7월 수정치인 105만3000명의 20% 수준이다. CNBC방송은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봉쇄가 일부 주를 중심으로 시행되면서 고용 지표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전에 더 강력한 고용 지표가 필요하다”며 “실망스러운 지표는 자산매입 축소 절차에 대한 연준의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8월 23만5000명의 일자리만 추가되면서 연준이 테이퍼링 발표 계획을 멈추고 밀어낼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사람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더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BMO자산운용의 영유 마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표는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뒤로 미루고 어쩌면 더 오랜 기간 자산매입을 늘리려는 부분은 시장에 약간의 위안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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