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재테크]SK까지 나선 리츠, 나도 투자해볼까?

입력 2021-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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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수 및 자산규모 변동추이(2021년 6월30일 기준, 자료=리츠정보시스템)
한동안 주춤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량 리츠들이 증시에 입성하면서 이같은 추세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일반 투자자를 위한 공모 청약 진행 결과, 1395만3080주에 약 77억 주의 주문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만 19조3000억 원이 모였다. 경쟁률은 552대1을 기록했는데 이는 공모리츠 사상 최대이자 SK그룹의 기업공개(IPO)사상 최고 경쟁률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 27일 증시에 입성한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상장과 함께 공모가를 웃도는 성적을 내고 있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NH올원리츠 등도 줄줄이 연내 상장을 노리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한 뒤 수익을 내면 이 수익금을 배당하는 대표적인 간접 투자 상품이다.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부동산에 투자하다보니 변동성이 크지 않고 최근 초저금리 시대에도 많게는 5~6% 되는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여겨진다.

공모 리츠는 주식처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리츠로, 주식처럼 언제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 배당뿐만 아니라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리츠에는 주로 상업용·업무용 빌딩이나 물류 센터 등이 편입되는데 다양한 종목의 리츠가 증시 입성을 노리면서 편입 물건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달 상장하는 SK리츠의 경우 SK주요 계열사들의 사옥을 장기 입차하게 된다. 또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쇼핑몰 '스퀘어원'과 함께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머큐어 호텔을 담을 예정인데 국내 최초로 호텔을 담은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해외 물류센터를 담은 국내 최초의 리츠로 미국의 아마존 물류센터와 페덱스 물류센터 일부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다.

리츠는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외 증시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더디다는 특성 때문에 증시의 관심에서 소외됐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이후에도 델타 변이 확산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이슈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부각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우량 리츠들의 가세도 긍정적 전망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이 리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아직 금리가 낮은 수준일 뿐 아니라 국내 리츠의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아직은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리츠의 대형화와 함께 상장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상장리츠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 위에 4~6%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컴형 자산으로서 매력이 높고, 기초자산이 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여 하방경직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 신규자산 편입을 통한 기존 상장리츠의 대형화와 신규 리츠 상장이 맞물리면서 상장리츠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한국 리츠는 다양한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싱가포르와 유사하게 특정 섹터에 집중된 리츠보다 다양한 자산군을 담은 멀티(복합) 리츠가 초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멀티섹터는 대형화가 용이하고 사이클에 큰 영향을 받는 않는데 최근 리츠들은 물류센터, 임대주택, 데이터센터 등 인구구조/사회환경적 변화에 적합한 자산으로 확장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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