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기술주 강세 영향 속 혼조세…닛케이 0.33%↑

입력 2021-09-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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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거래일간 닛케이225지수 추이. 2일 종가 2만8543.5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일 미국 기술주 강세 영향 속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요지수는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92.49포인트(0.33%) 오른 2만8543.51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TOPIX)도 전장 대비 2.78포인트(0.14%) 뛴 1983.57에 거래를 끝냈다.

닛케이 225지수는 지난 7월 14일 이래 한 달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토픽스지수는 3월 29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기술주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금리 미국 장기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 마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30% 안팎에서 움직였다. 미국 장기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도쿄 증시에도 성장주에 대한 재검토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전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94포인트(0.84%) 상승한 3597.04에 폐장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36.75포인트(0.26%) 하락한 1만4277.34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는 48.05포인트(1.51%) 내린 3138.8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했지만,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경기 급랭 우려에 따라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해주는 신용대출인 재대출 규모를 3000억 위안(약 53조 9370억 원) 더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방에 있는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대출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각종 경기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금리 인하 등 재정 금융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54.23 포인트( 0.88%) 밀린 1만7319.76에 시장을 끝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51.30포인트(0.20%) 오른 2만6079.5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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