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4만4500원, 대형마트보다 약 40% 저렴
▲2021년 추석 차례상 물가정보. (한국물가정보)
1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4000원(1.5%) 오른 27만4500원, 대형마트는 9090원(2.4%) 오른 38만382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것은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여름철 역대급 폭염, 뒤늦게 찾아온 가을장마까지 연이은 기상 악재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입 감소와 함께 작업량 부족 역시 높은 물가 형성에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차례상 비용 오름세가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재작년 대비 16%가량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차례상 비용도 높은 수준이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현재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은 폭염 후 찾아온 가을장마로 인해 상품(上品)의 가격대가 높아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