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 사무실 출근 시점 재연기…“내년 1월 10일 이후”

입력 2021-09-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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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아마존ㆍ애플 전례 따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 박람회에서 구글 로고가 그려진 조명 앞에서 사람들이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있다. 하노버/AP연합뉴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불확실성에 따라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내년 1월 10일 이후까지로 재차 연기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의 핀더 순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적어도 내년 1월 10일까지는 사무실 근무가 선택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사무실 복귀 예정 시점의 30일 전에 직원들에게 통지할 방침이지만, 현재까지 미국 등에서 사무실 복귀의 구체적 일정은 언급되지 않았다. 순차이 CEO는 “우리는 1월 10일 이후에 각국·지역이 현지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종료할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이러한 조처는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전염력이 더 세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의 등장으로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차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구글은 당초 올해 10월 사무실 복귀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또다시 복귀 일정을 늦추게 됐다. 구글이 사무실 출근 시점을 미룬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사무실 출근 재개 일정을 조정한 것은 구글뿐만이 아니다. 앞서 세계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등 실리콘 밸리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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