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허리케인 아이다 상륙 속 상승...WTI 0.7%↑

입력 2021-08-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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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영향 예상보다 작다는 관측에 상승폭은 제한 돼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허리케인의 아이다의 미국 상륙으로 일부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센트(0.7%) 오른 배럴당 69.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71달러(1%) 상승한 배럴당 73.41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 시설 가동이 중단돼 생산량의 95.65%, 천연가스는 93.75%가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을 받았다. 이 영향으로 석유 선물 가격도 1.6% 상승했다.

아이다는 최고 풍속 시속 240㎞에 달하는 4등급 허리케인까지 세력을 키웠으나 뉴올리언스 지역에 상륙 당시 세력이 약화해 1등급 허리케인으로 강등됐다. 이에 아이다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투자자들은 이제 내달 1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 협의체 OPEC+의 회동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8월부터 매달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결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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