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경찰차 들이받아

입력 2021-08-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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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에 정차한 경찰차와 추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3(왼쪽)이 갓길에 정차된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 플로리다고속도로순찰대

테슬라 전기차 세단 모델3가 자율주행 보조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정차 중인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4번 고속도로에서 2019년형 테슬라 모델3가 갓길에 있는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모델3 운전자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당시 경찰은 고장으로 멈춰 선 벤츠 차량 운전자를 돕기 위해 순찰차를 정차해둔 상태였다. 사고 당시 경찰차에 탑승한 사람은 없어서 부상자나 사망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플로리다고속도로순찰대(FHP)는 해당 사고 발생 직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사건 경위를 통보했다. 정확한 추돌 원인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이번 사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또한 확실하지 않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다만 이번 추돌 사고가 NHTSA가 지난 16일부터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한 11건의 사고에 대해 전격 조사에 착수한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오토파일럿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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