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리비안 상장 신청…기업가치 최대 93조원

입력 2021-08-28 10:10수정 2021-08-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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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연말 블록버스터급 데뷔 전망"

(사진제공=리비안)

'제2의 테슬라'로 꼽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미국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리비안의 상장 소식에 투자자들은 벌써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리비안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리비안은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2009년 미국 명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 RJ 스카린지가 창업했다.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비안은 아마존과 포드 등으로부터 105억 달러(12조28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주식 발행 규모와 공모 예정가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리비안의 기업가치가 최대 800억 달러(93조60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리비안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회사가 700억∼8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 평가를 모색하고 있다"며 리비안 상장은 "연말 자본시장에 블록버스터급 데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안이 상장 후 시가총액 800억 달러를 기록한다면 시장가치 7000억 달러(819조 원)에 달하는 테슬라의 '9분의 1' 수준이나 720억 달러(84조2400억 원)인 제너럴모터스(GM)와 520억 달러(60조8400억 원)의 포드보다는 덩치가 커지게 된다.

현재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간, 모간스탠리 등이 상장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벌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리비안은 아마존과 포드의 후원을 받아왔고 투자자들은 리비안 기업 공개를 기다려왔다"며 시장의 기대감을 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피치북의 아사드 후세인 애널리스트도 "리비안은 좋은 위치에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라며 "상대적으로 미개척 분야인 프리미엄 전기 트럭 시장에 집중해온 만큼 빠르게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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