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핵 문제 “외교가 최우선…협상 결렬 땐 다른 선택지”

입력 2021-08-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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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서 회동…아이언 돔 지지·아랍국가와의 관계 정상화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개발 억제를 위해 “외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선택지를 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과의 정상회담은 당초 전날 예정됐었지만,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하루 연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는 입장을 강조한 뒤,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를 첫째로 생각하고 있으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란 핵 합의 복원을 목표로 할 생각을 거듭 나타낸 것이다. 다만 그러면서도 “외교가 실패했을 땐 다른 선택지로도 눈을 돌린다”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다른 선택지에 대해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지만, 지금은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이후 트위터를 통해 “양국의 영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관여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공 방위 시스템 ‘아이언 돔’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아랍 국가와의 관계 정상화를 진행하는 이스라엘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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