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파월 의장 연설에 상승…S&P·나스닥 사상 최고치

입력 2021-08-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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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2.68포인트(0.69%) 오른 3만5455.8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69포인트(1.23%) 뛴 1만5129.5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도 8월 16일 기록한 최고가(3만5626달러)에 근접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연내 시작이 적절하다고 표명했다.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에 맞는 내용으로 강연 시작 직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또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점을 확실히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부여했다.

그는 “지난달 회의에서 대부분 의원들과 같이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한 진전을 보인다면 올해 연준이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조건으로 삼아 온 ‘더욱 현저한 진전’에 대해 물가 상승은 충족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고용도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대 등도 판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개시 시기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달 21~22일이나 11월 2~3일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진행방식을 제시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주식시장에서는 예상 이상으로 금융 완화 정책의 수정을 앞당기는 발언이 없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안정감이 확산했다. 이미 지난 7월 FOMC 회의록에서는 다수의 참가자가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연내 자산 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긴축 우려가 완화했고, IT와 에너지 금융 등 폭넓은 분야의 종목들이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견조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전달 증가 폭(1.1% 증가) 대비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개인소득의 경우에는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이는 전달(0.2% 증가) 대비 개선된 것이자, 시장 예상치(0.3% 증가)도 큰 폭 웃도는 수치다.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게 전달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

다만 이번 달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는 전달 대비 큰 폭 하락했다. 미시간대는 이번 달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가 7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81.2에서 크게 내린 것이자,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다시 썼다.

이날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2.6% 상승했다. 통신·자재·금융 분야도 1% 넘게 올랐고, 기술주는 0.97%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45포인트(13.00%) 내린 16.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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