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효성그룹, 원천기술력 바탕으로 혁신 소재 개발

입력 2021-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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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신소재 분야 진출…효성티앤씨, 재활용 섬유 확보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섬유 '리젠' 으로 만든 의류 (사진제공=효성그룹)

효성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 소재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신시장ㆍ신소재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자회사 ‘GST글로벌’이 생산한 ‘OPW(One-piece Woven) 에어백’은 2022년부터 아마존(Amazon)의 완전 자율주행차량인 ‘로보택시(robotaxi)’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전문 자회사 ‘죽스(Zoox)’가 만드는 자율주행 택시는 4인승에 최대 시속 120㎞로 이동할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은 봉제선이 없어 일반 에어백보다 사고 때 오랜 시간 팽창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 연료 탱크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기도 하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꿈의 소재’로 불린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탄소섬유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한 뒤 2013년 전북 전주시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지었다.

2028년까지 이 공장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산업용 신소재 아라미드의 증설을 결정하고 연산 1200톤에서 3700톤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도와 내열성, 내약품성이 뛰어나 방위산업과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와 벨트, 건축용 보강재 등에 쓰인다.

효성티앤씨는 한국 기업 최초로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화학섬유 3종 모두 재활용 섬유를 갖췄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섬유에 반영하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친환경 섬유인‘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의 지분을 확보하며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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