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커지는 비난 여론..."트럼프 최악의 협상, 바이든 가장 멍청한 선택“

입력 2021-08-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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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의원 "양당 모두 책임"
"트럼프 최악의 협상...바이든, 검토했어야"

▲아프가니스탄 피란민들이 26일(현지시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탈출하기 위해 미 수송기에 탑승했다. 카불/UPI연합뉴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닷새 앞두고 테러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군 철수 협상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아프간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덤 킨징어 공화당 소속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13명의 미군과 무고한 아프간인들이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끔찍한 사건에서 민주, 공화 양당 한 쪽에만 책임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양당이 모두 미국인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 모두에 책임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2월 탈레반과 미군 철수라는 최악의 협상을 한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해당 협상을 검토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이뤄진 바그람 공군기지 철수는 매우 절망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1일 기한은 협상 대상이 아니며 미군은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 비자를 약속한 아프간인들을 모두 대피시킬 때까지 작전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에게 헌신한 이들을 두고 떠나면 미국의 명성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벌어질 전쟁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댄 그랜쇼 공화당 하원의원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바마와 트럼프 등 부시 이후 모든 대통령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바이든은 가장 멍청한 선택지를 택한 유일한 사람”이라며 “우리는 지금 피로써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철수 임무가 끝나기 전까지 아프간을 떠나서는 안 된다”면서 “탈레반에게 임무 완수 전 우리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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