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모더나 백신서 이물질 발견…160만 회분 접종 중단

입력 2021-08-26 09:57

5개 도도부현 8곳 접종센터서 문제 보고
관련 백신 모두 스페인산...피해 접수 없어

▲약병에 담긴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일본에서 유통 중인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당국이 해당 제품 접종을 중단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160만 회분의 접종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백신은 제조번호 3004667번과 3004734번, 3004956번으로, 모두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백신 일부가 이미 유통됐지만, 아직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현재 모더나가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이바라키현, 기후현, 에히메현 등 5개 도도부현의 접종 센터 8곳에서 이물질 보고가 접수됐다.

후생노동성은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이 혼입됐다고 생각한다”며 “건강 위험은 크지 않고 다른 모더나 백신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