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 대표 "복합소재 부품사업 민간 우주산업으로 확대"
▲이노스페이스가 추력 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연소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글로텍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복합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우주산업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달 소형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에 60억 원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고 복합소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발사체의 핵심 기술인 경량화를 위해 복합소재 기술을 접목한 경량화 솔루션도 제공한다.
코오롱글로텍의 자회사인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이노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시험 발사체의 연소관, 노즐 부품 등에 자사의 복합소재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양사는 지속해서 공동개발을 진행해 발사체의 주요 부분을 복합소재로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대형 발사체와 위성 프레임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위성 전용 발사체를 제작하고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15톤(t) 엔진을 개발해 시험 중이다. 내년 상반기 브라질에서 시험 발사를 마치고 2023년에는 실제 위성을 싣고 연간 30회의 본격적 상업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는 “이번 투자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소형 발사체 경쟁력을 보유한 이노스페이스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코오롱의 복합소재 부품사업을 민간 우주산업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민간 우주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