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국 원유 수요 증가에 WTI 1.2% 상승

입력 2021-08-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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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 제품 공급 평균치 2100만 배럴 증가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지난주 원유 재고도 300만 배럴 감소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내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2달러(1.2%) 상승한 배럴당 68.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92달러(1.29%) 오른 배럴당 71.97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3일 동안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지난주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발생한 하락분을 대부분 상쇄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원유 수요 지표인 미국 총 제품 공급의 4주 평균치는 하루 약 2100만 배럴로 치솟았다. 조 바이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관련 제재를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다.

원유 재고도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300만 배럴 감소한 4억326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약 1% 증가한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도 220만 배럴 감소한 2억2592만 배럴로 집계됐다.

리포우오일의 앤드루 리포우 회장은 “여름 드라이브 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휘발유 재고 소진과 강력한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멕시코만 석유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하루 4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한 국영 석유업체 페멕스는 30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UBS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가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경제 정상화가 지속하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공급에 대한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유가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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