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델타변이 우세종 되자...“백신 효과 91%→66%로 감소”

입력 2021-08-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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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감영 예방효과 25%P 감소
통계적 불확실성 감안해야...확대해석 경계
CDC “백신, 여전히 효과 있어”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에 위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24일(현지시간) 한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오데사/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백신 효과가 66%로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공개한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서 이같이 밝혔다.

CDC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8월 14일까지 35주간 6개 주의 의료 종사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감염자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 결과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에 백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91%이었으나 델타 변이가 감염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시기에 백신의 효과가 66%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참가자는 매주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는데,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의 조사 참가자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2875명 중 10명의 감염 사례가 나와 백신 효과가 91%로 측정됐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후 백신 접종을 완료한 2352명 가운데 2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백신 효과가 66%로 산출됐다.

조사 참가들이 맞은 백신의 종류를 살펴보면 3분의 2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가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나머지는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전경.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이번 CDC의 연구 결과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코로나19 백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방 효과가 감소함을 시사하는 이스라엘과 영국의 보고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백신 효과 산출치의 통계적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CDC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 백신 효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이 26~84%로 제시됐다. 이는 백신 효과 참값이 95% 확률로 26%와 84% 사이에 있다는 의미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 전 백신 효과는 같은 95% 신뢰수준에서 신뢰구간이 81~96%로 나왔다. 이번 조사 기간 전체를 통틀어선 백신 접종 완료자 2천976명 중 34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전체적인 백신 효과는 80%로 추산됐다.

CDC는 이번 결과에 대해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 결과는 감염 예방에 있어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감소함을 시사하지만, 감염 위험이 지속적으로 3분의 2 감소한다는 것은 백신의 중요성과 이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부스터샷(3차 접종) 접종 캠페인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20일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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