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4일 싱가포르에서 연설하고 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동남아시아 첫 공식 방문으로 들른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비전은 규칙, 인권, 해양 자유, 방해 받지 않는 경제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날서게 비판했다.
해리스는 “중국은 강압적이고 겁을 주면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주장은 2016년 국제 판결로 불법적이라는 게 확인됐음에도 중국은 규칙을 흔들고 지역 국가들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후에도 해양 순시선을 보내고 인공섬을 조성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동맹과 파트너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자원이 풍부하고 해상 물류 이송의 주요 통로로 중국과 함께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해리스는 “우리의 남중국해와 인도태평양 관여는 하나의 국가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누군가를 선택하도록 압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