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주지사, 떠나는 순간까지 성추행 혐의 부인

입력 2021-08-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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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지막 날 연설 통해 억울함 호소
“정계와 언론이 나를 압박했다”

▲작별 인사를 하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모습이 23일(현지시간) 타임스퀘어 화면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주지사직을 내려놓는다.

그는 사전 녹화 연설에서 “(자신의 혐의를 주장한) 검찰총장의 보고서는 정치적인 폭죽으로 설계됐고 효과가 있었다”며 “정계와 언론이 나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또 “검찰총장의 조사는 부당하고 불공정했다”며 “하지만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고 나는 확신한다”고 전했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쿠오모 주지사가 지금까지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후 대중과 정계의 질타를 받고 사임을 결정했다.

CNN은 “쿠오모 주지사는 여전히 미안해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총장 보고서에 명시된 행동들은 누구에게도 용납될 수 없고 특히 주지사 같은 위치에 앉은 사람에겐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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