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 배당금, 올해 1600조 원 넘을 듯…역대 두 번째 수준

입력 2021-08-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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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호한 대응에 정부 지원 더해진 결과”

▲역대 전 세계 기업 배당금 현황. 2021년 1조3900억 달러 추산. 출처 블룸버그통신
올해 전 세계 기업 배당금이 16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대로 배당될 경우 역대 두 번째의 대기록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기업 배당금이 1조3900억 달러(약 163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야누스헨더슨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2.2% 상향된 것이다.

배당이 늘어날 수 있었던 데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예상보다 잘 버텼고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더해진 결과라고 야누스헨더슨은 설명했다.

야누스헨더슨의 제인 슈메이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 세계 기업들은 유동성이 높고 금융 시스템은 탄탄하다”며 “12개월 내에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은 상당한 재정적인 화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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