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체 개발 백신 출시…차이잉원 총통 접종

입력 2021-08-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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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사용 승인 통해 백신 접종 시작
차이 총통 “가능한 한 빠른 접종 권유”
대만서 2차 접종한 국민 전체 3% 불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3일 대만 자체 개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출처 차이잉원 트위터
대만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개시 첫날 접종하며 국민의 참여를 촉구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백신 옵션을 늘리려는 조처로 자체 개발한 백신을 현장에 투입했다.

백신을 개발한 메디젠백신바이오로직스는 임상시험 3상을 마치지 못했지만, 당국으로부터 긴급 사용을 승인받았다. 메디젠 기술은 노바백스가 개발한 기술과 유사한 단백질 재조합 기반으로, 정부는 총 500만 회분을 회사에 주문했다. 이날 60만 회분이 유통됐으며 3만 회분을 제외한 모든 물량이 이미 각 접종 장소에 전달됐다.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차이 총통은 접종 첫날 타이베이의 한 병원에서 해당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대만이 자체 개발한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은 순조로웠고 고통이 없었다”며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현재 전체 인구의 3% 만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이는 전 세계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도 40%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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