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황교익,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아"…황교익 "이낙연, 日총리 해라"

입력 2021-08-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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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비즈엔터DB)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황 씨에 대해 “경기 관광공사보다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며 거세게 비난하자, 황 씨가 "이낙연은 일본 총리 하세요"라고 맞받아치며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 씨에 대해 "이분은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황 씨가)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다, 카피해 온 거다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았다"며 "이런 인식을 갖고 무슨 관광공사, 특히 경기도관광공사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맛집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매우 의심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이 분의 멘트가 돌아다니는 거를 보면, 이렇게 많은 우리 음식 비하 발언을 했는지 깜짝 놀랄 정도”라고 덧붙였다.

신 전 의원은 “(이 지사와 황 씨 사이) 학연하고 욕설을 변호하고 두둔해 준 것도 생각이 난다. 사계에선 유명하다”며 “이 정도로 국민적 비호감이 있는 것은 아마 미처 못 봤던 것 아닌가 싶다. 이 지사와의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여러 가지 흠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묻혔던 걸로 의심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김효은 대변인도 "황씨는 이번 도쿄올림픽 때 대한체육회가 후쿠시마 식자재에 대한 우려로 우리 대표선수단에게 한식 도시락을 제공한 것을 ‘잔치집에 음식을 싸가는 격’이라고 비꼬아 구설에 올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측의 연이은 비난에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은 일본 총리 하세요"라고 대응했다. 그는 "이낙연 캠프에서 나를 대상으로 더러운 친일 프레임 씌우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친일 프레임은 ‘일베(일간베스트)’들과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이 오래 전부터 나에게 씌우려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통 이낙연이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식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봤다"며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씨의 이같은 주장에 이낙연 전 대표는 "그것은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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