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경제지표 실망감·아프간 불확실성에 ‘전반적 하락’

입력 2021-08-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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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지표 부진 따른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일본ㆍ홍콩 등은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5일간 추이. 16일 종가 2만7523.19.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6일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고 전반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96포인트(1.62%) 하락한 2만7523.19에, 토픽스지수는 31.41포인트(1.61%) 떨어진 1924.9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5포인트(0.03%) 상승한 3517.3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7.94포인트(0.94%) 하락한 2만6143.6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23.34포인트(0.73%) 내린 1만6858.77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3.320포인트(0.42%) 하락한 3152.1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50.34포인트(0.27%) 오른 5만5587.63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저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은 시장의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8.3%)보다 낮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7.9%에도 못 미친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8.5% 증가에 그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게 됐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다만 최근 발표된 중국의 수출·수입 지표에 이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까지 모두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중국 정부가 경제 지원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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