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면역 취약층 부스터샷 승인 초읽기...파우치 “향후 모두 부스터샷”

입력 2021-08-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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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이르면 오늘 결정…CDC 자문위 내일 부스터샷 권고안 마련
파우치 “미래 어느 시점선 모두 부스터샷 필요 가능성 커”

▲미국 동북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덴스의 한 병원에서 보건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한 후 주사기에서 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프로비덴스/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접종(부스터샷) 논의가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일부 면역체계 손상자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임박하는가 하면, 미국 백악관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향후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면역 결핍 환자를 대상으로 한 FDA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승인이 임박했으며, 이르면 이날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일반인과 비교해 코로나19 백신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낮은 경향이 있으므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단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달 모임에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추가 백신 접종 승인을 권고했다. CDC 자문 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를 소집, 부스터샷 권고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 파우치 소장도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시급하며, 앞으로는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면서 ‘부스터샷 필요론’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CBS 방송에 나와 “현재로써는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들 이외에는 당장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미래 어느 시점에서는 모두가 부스터샷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유전자 변형으로 감염력이 더 세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의 등장으로 미국 안팎에서 부스터샷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전문가들과 백신 제조사들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폭넓은 층의 사람들이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는 예비 조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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