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분기 동영상 스트리밍·테마파크 호조에 호실적…주가 5% 이상 급등

입력 2021-08-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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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70억 달러·주당순이익 0.80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월트 디즈니 로고가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 월트 디즈니가 올해 2분기(2021회계연도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내놓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170억 달러(약 19조7710억 원)의 매출액과 0.8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과 리피니티브가 정리한 디즈니 2분기 매출액 시장 예상치는 167억6000만 달러였으며,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0.55달러였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계약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완화에 따른 놀이공원 방문객 증가가 매출 상승에 일조했다.

디즈니플러스 계약자 수는 1억1600만 명을 기록, 1분기(1억360만 명) 대비 대폭 증가했다. 팩트셋이 정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억1520만 명도 웃돌았다. 특히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 등 3개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1500만 명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전체 구독자 수가 1억7400만 명이 됐다.

테마파크 부문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방문객이 증가했다. 디즈니랜드와 상품 판매 등을 포함하는 테마파크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7% 폭증한 4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3억5600만 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디즈니 주가는 이날 0.67% 상승한 179.29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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