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구조 단순화…경영 효율성 제고 목적
▲한화그룹 본사 사옥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에너지는 자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을 흡수 합병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은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가 에이치솔루션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승계하는 흡수합병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10월 1일이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합병으로 중복된 지배구조를 개선해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한다. 관리 중복에 따른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의 변화는 없이 투자부문(에이치솔루션)과 사업부문(한화에너지)을 통합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자산 증가와 부채비율 감소 등 한화에너지의 재무 안정성 지표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과의 합병을 계기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앞으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전략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내 금융사를 제외한 비상장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ESG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에이치솔루션은 2017년 한화S&C를 물적 분할해 만들어진 회사로 한화에너지의 주식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한화그룹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