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업 장기화 우려...1년 이상 실업자 30% 넘어

입력 2021-08-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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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 통계 발표
2분기 실업자 233만 명 가운데 1년 넘는 인원 74만 명
“원하는 분야 또는 업무가 없다” 응답률 33%

▲일본 긴자에서 10일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긴자/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일본에선 실업 장기화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실업률은 백신 접종 효과에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총무성이 발표한 집계를 인용해 2분기 실업자 233만 명 가운데 직업을 찾지 못한 기간이 1년 넘는 사람이 74만 명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실업자의 32%로,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늘었다.

실직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사람은 41%인 반면 3개월 이상은 59%로 더 많았다. 일을 찾지 못한 이유로는 “원하는 분야 또는 업무가 없다”라는 응답이 전체 33%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조건에 맞지만, 일이 없다”가 7%, “임금이 맞지 않는다”가 6% 등을 기록했다.

실업 장기화로 전체 실업자 수도 9% 증가했다. 취업을 희망하지만, 구직 활동은 하지 않은 잠재적 노동 인구는 20% 감소했다. 닛케이는 취업을 앞두던 사람이 코로나19 확산에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구직자로 전환되기 시작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특정 산업이 계속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직장을 구해도 장기적으로 근무할 곳이 없는 상황도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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