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뉴욕증시, 1조달러 인프라법안 상원 통과...다우·S&P, 사상최고

입력 2021-08-11 07:01수정 2021-08-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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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법안 상원 통과에 철강주·여행주 강세
미 국채 금리 상승세 기술주는 하락, 은행주는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1조 달러(약 1151조 원) 규모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법안이 상원을 통과됐다는 소식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 흐름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82포인트(0.46%) 상승한 3만5264.6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0포인트(0.10%) 오른 4436.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09포인트(0.49%) 하락한 1만4788.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랫동안 논란이 돼 온 인프라 투자안이 상원 문턱을 넘어서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된 것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원은 이날 5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출을 포함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4조 달러의 초대형 예산안 중 일부에 해당한다. 다만 법안이 미 하원까지 통과해 최종 발효되려면 여름 휴회를 거쳐 최소 9월 중순 이후에나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주가 해당 법안의 잠재적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US스틸이 4.74% 뛰었고 뉴코(Nucor)가 9.58% 뛰었다. 캐터필러는 2% 넘게 올랐다. 경제재개 관련주로 분류되는 노르웨이크루즈라인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4.7%, 1.8% 오르면서 전날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은행주는 이날 채권금리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2% 올랐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2%, 1.8%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도 국제유가 반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각각 1.7%, 1.8% 뛰었다. 이날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2.5bp(1bp=0.01%p) 오른 1.34%를 기록했다. 기술주는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2.3%(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2%는 물론 전월 수정치(4.3% 상승)보다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집계하는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9.7로 전월의 102.5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2.0을 밑도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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