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델타 변이 우려에도 대부분 상승…닛케이 사흘째 강세

입력 2021-08-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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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상승에도 코로나와 국정 신뢰 불안 요소
중국증시, 2주 반 만에 최고치 경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0일 종가 2만7888.1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는 10일 대부분 상승했다.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하지만, 기업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에선 기대감이 더 컸다. 일본증시는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11포인트(0.24%) 상승한 2만7888.15에, 토픽스지수는 6.94포인트(0.36%) 상승한 1936.2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5.30포인트(1.01%) 상승한 3529.9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22.22포인트(1.23%) 상승한 2만6605.6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61.51포인트(0.92%) 하락한 1만7323.6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8.40포인트(0.89%) 상승한 3205.5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28.76포인트(0.60%) 상승한 5만4731.61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주요 기업 결산 시즌에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종목 중심으로 매수가 있었다”며 “외환 시장에선 강달러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항공 운수와 철도, 의약품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장은 한때 3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이익 확정 매도가 나오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정권 신임을 둘러싼 불안감은 시장에 여전하다. NHK에 따르면 올림픽이 폐막한 전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1만207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하루 확진자 수는 16일째 오름세다. 또 주간 신규 확진자는 9만9355명을 기록해 개막식 직전 주간 기록의 4배 가까이 폭증했다. 여기에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지지율이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30% 선까지 떨어지며 국정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미즈호은행의 벤카테스와란 라바냐 애널리스트는 AP통신에 “델타 변이의 공격적인 확산으로 일본 당국은 봉쇄 조치와 경기 회복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연일 상승세다. 이날 1%대 상승하며 심리적 기준선이던 3500선을 넘어섰고 지난달 23일 이후 2주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델타 변이 우려가 커 오전에는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기업 실적 기대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심천종합지수도 0.85% 상승했으며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선전거래소 창업판 지수는 0.34% 올랐다.

다만 IT와 교육산업에 이어 반도체 제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은 존재했다. 이로 인해 금융주와 부동산주는 반등했지만, 금속 관련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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