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연준 ‘매파’ 우려로 나스닥 하락…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입력 2021-08-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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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9일 미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인 성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나스닥이 하락한 점 등이 부담으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지난 금요일 한국 증시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 유입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코로나 확산과 여전히 이어지는 규제 이슈로 하락하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더불어 카카오뱅크 상승과 그에 따른 쏠림 현상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가 고용 개선이 뚜렷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기는 했으나 오히려 연준의 매파적인 성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고 나스닥이 하락한 점은 부담이 됐다.

더불어 미국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발표하는 주간 선물 포지션에서 나스닥 100, 국제유가 등의 상승 포지션이 감소한 점, 주말에 발표된 7월 중국 수출, 수입 증가율이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19.3%, 28.1%를 기록하며 6월 발표치는 물론 예상을 하회한 점도 부담됐다.

또한 북경지역 이동 제한 발표(8일)한 중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요인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론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 급증을 감안한 경기에 대한 자신감 유입은 긍정적이었다. 더불어 비록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개선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또한 우호적이다.

이를 감안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이후 연준의 매파, 코로나 우려 확산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충돌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물가지표 결과 및 북경 이동 제한 발표로 인한 중국 증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최근 3300선 재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지만, 지수의 하방은 매우 견고해진 상태다. 앞서 언급한 리-오픈(Re-open) 구도에서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지역이 국내임을 함께 유념한다면, 조정 시 비중 확대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더불어 꾸준한 이익 성장과 낮아진 금리의 영향으로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이전보다 한층 높아진 점에 주목해보자. 최근 외국인 매수가 강화되는 이유도 이러한 상대적 가치 매력에 근거할 것이다.

그간 외국인 매도세가 깊었던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IT 등은 최근 이익 개선세도 긍정적이다. 시장 금리의 상방이 제한된 만큼, 그간 부침이 깊었던 성장주 유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국내는 대형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이 대안으로 고려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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