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익은 3배 가까이 늘어
나세르 CEO, 하반기 전망 긍정 평가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람코의 상반기 순이익은 472억 달러(약 54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유가 상승과 전 세계 수요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순이익은 255억 달러를 기록해 무려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애널리스트의 기대치인 247억 달러를 웃돌았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2분기 실적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강력한 반등을 반영한다”며 “글로벌 회복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더 유연한 하반기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봉쇄 완화와 백신 접종, 경기 부양책 등이 뒷받침됐다”고 덧붙였다.나세르 CEO는 “변이 코로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지만,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잉여 현금 흐름은 상반기 409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배당금은 기존 188억 달러를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배당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고유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주도의 증산은 향후 몇 년간 회사에 상당한 잉여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