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우치 “부스터샷 필요성 커…고령층·면역 취약층 우선”

입력 2021-08-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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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면역 취약층 부스터샷 필요성 커...이른 시일내에 해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해 7월(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3차 접종하는 것을 “강력히 찬성한다”고 발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받은 일반 인구를 늘리기 전에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을 확실하게 접종해야 한다. 빠른 시일내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델타 변이가 폭증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방송에도 출연해 “노인들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 보호가 약화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화이자 백신 데이터에 따르면 (예방효과가) 접종 후 90%대에서 몇 달이 지나면 약 84%로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스터샷의 경우 백신이 처음 배포될 때처럼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에게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며 관련 데이터를 전달받는 대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외에 다른 계층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고령층,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 젊은층 등 다양한 그룹의 데이터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다른 그룹에게도 권고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하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적어도 내달 말까지는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부정적이다. 지금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인 1억6500여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이날 기준으로 60세 이상 대상자 중 3분의 1 이상인 42만 명이 3차 접종을 했다. 영국과 독일 등도 추가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화이자 백신이 이달 중으로 완전히 승인돼 이를 토대로 대학과 기업체 등 지역 수준의 백신 의무화 조치를 끌어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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