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만에 8500억 규모 무기 판매 첫 승인...중국 자극

입력 2021-08-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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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9A6 자주곡사포 40기와 1700개 키트

▲1월 19일 대만 북부 신주에서 대만 전차가 보병과 함께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신주/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취임 후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가 이날 의회에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발사체를 더 정밀한 GPS 유도 무기로 변환하는 40기의 M109A6 자주곡사포와 1700개의 키트를 대만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판매 규모는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 원)다. 지난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대만 무기 수출 승인이다.

해당 승인은 의회의 검토 절차 및 대만과 글로벌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스 간 협상을 거쳐야 한다.

블룸버그는 이번 무기 판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중국을 자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고,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대만 통일은 역사적인 임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도 고조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을 주요 위협으로 간주하고 국방정책 우선순위로 꼽았다.

미국은 2010년 이후 대만에 230억 달러 이상의 무기 판매를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도 지난해 최신형 F16 블록 70기종 전투기 66대와 24억 달러 규모 보잉사의 하푼 대함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무기 판매를 승인하며 중국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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