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코로나 백신 CMO 계약 기대…투자 '매수' 유지 -대신증권

입력 2021-08-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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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5일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윤진,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67억 원, 11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며 "실적 부진은 OTC 신규 광고선전비와 해외 운임비의 일시적인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다. 그들은 "하반기 모더나 백신 유통 매출 관련 정부와의 계약 규모는 약 350억 원, 모더나와의 계약 규모는 미공개이나 정부 계약 규모보다 소폭 큰 수준"이라며 "하반기 독감 백신 및 모더나 백신 국내 유통에 따라 양호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CEPI(감염병대응혁신연합)가 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공급 물량인 20억 도즈 대비 이행률은 5% 미만의 수준"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본 약 체결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가격 변동 가능성, 생산 일정 및 개발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CMO 논의가 지연됐다"며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의 공급이 개별국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CEPI와 같은 제3국 공급은 후순위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부스터샷 투여에 대한 가이드라인, 생산 계획 등이 명확해지면 빠른 논의 진전이 예상된다"며 "논의 대상이 바뀌거나 줄어든 변동 요소는 없으며 계약 기간 연장 옵션이 있어 연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들은 "다양한 자체품목에 대한 생산 트랙 레코드와 백신 전문 생산 인력, 생산 경험을 보유했다"며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전반을 생산할 수 있는 7억5000만 도즈 수준의 Capa(설비)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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