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가장해 유튜버 집 칩입... 가스총으로 위협한 20대男 구속

입력 2021-08-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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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로 위장해 피해자가 문을 열도록 유도한 뒤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를 들고 피해자를 공격한 강도범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A(23)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하기 위해 택배기사인 것처럼 꾸며 인터폰을 눌렀다. 피해자가 문을 열어주자 A씨는 피해자의 얼굴 등에 가스총을 5차례 발사하고 안방으로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전기충격기로 위협했다.

피해자가 계속 완강히 저항하자 A씨는 달아난 후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10여 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가상 화폐 투자 전문 유튜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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