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점화 중국, 수입산 ‘냉동 식품’ 검역 강화

입력 2021-08-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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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델타 감염 보고 후 2주 새 32개 성 절반으로 번져

▲중국 베이징 지하철역에서 4일 출근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재점화 우려가 커진 중국이 수입 냉동식품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장저우, 하이커우 등을 비롯한 중국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입산 냉동식품 검역 강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 상점에서 영국, 브라질, 캐나다산 냉동 돼지 뼈와 소 갈비들이 압수되기도 했다.

중국은 7월 말 난징 공항에서 델타 감염이 보고된 후 2주 만에 전체 32개 성 가운데 절반으로 확산했다.

이후 난징시는 콜드체인 관련 1만3000개의 식품 생산과 사업 부문 조사에 착수, 3만5000개 이상의 샘플 검사를 완료했다.

중국은 냉동 음식과 포장지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입산 냉동제품에서 사람으로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중국은 수개월에 걸쳐 수입산 냉장 식품을 조사해왔다.

일부 상점은 수입산 냉장 식품 보관 시설을 따로 두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최대 수입국이란 점에서 수입산 제품 검역 강화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운다.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은 세계 소비량의 절반에 달한다.

올 초에도 중국이 수입산 냉동식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와 살균을 실시하면서 항구와 세관의 절차 지연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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