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금융시장 불안에 약보합권 등락 전망

입력 2021-08-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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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환율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51.35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 등에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7월 ISM제조업지수 결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다만, 안전 자산 수요 유입 등으로 달러 하락폭은 축소했다.

미국 7월 ISM제조업지수는 59.5로 전월(60.6)과 시장 예상(61.0)을 모두 하회했다. 이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함께 경기 피크 아웃 논란을 다시 부각시켰고 이를 반영해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높아진 안전자산 수요가 달러의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약세는 소폭에 그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리스크 및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확대 때문이다. 다만, 견조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정부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등이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을 제약 중이다.

달러화는 7월 FOMC를 계기로 약세 전환됐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미연준의 테이퍼링 관련 시그널이 지연될 수 있음이 확인됐고, 코로나 19 재유행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 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기조가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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