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 마스크 기업 vs 마스크 쓰는 패션 기업

입력 2021-08-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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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전문 기업과 패션뷰티 기업이 대조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2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급성장한 마스크 제조사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고 있다면 기존 패션뷰티 기업들은 부업으로 마스크를 제조해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에티카 멜라즈마 화이트 패치 (에티카)
마스크 전문 브랜드인 ‘에티카’는 올 1월 코스메틱 브랜드 ‘코에티카(COETIQA)’를 론칭하고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에티카는 마스크 전문 기업답게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도 기존 마스크와 시너지를 고려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완화할 수 있는 진정성분을 담은 것이다. 코에티카는 클렌징폼, 미스트, 마스크시트와 패치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패션 마스크 브랜드 ‘웨어잇’은 기존 부직포 마스크가 아닌 직물원단을 사용한 마스크에 다양한 디자인을 더해 주목받았다. 웨어잇은 아사면을 주재료로 사용해 숨쉬기 편한 마스크에 비즈와 다양한 패턴을 적용해 인기를 누렸다. 올 봄여름 시즌에는 흡습속건 기능을 더한 마스크로 늘어난 골프인구와 실내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정조준했다. 웨어잇은 소재에 대한 강점을 지닌만큼 스포츠용 의류와 골프웨어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를 운영하는 씨앤투스성진은 화장품 제조 판매업과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마스크 브랜드들이 코로나 종식에 기대를 걸며 신규 사업 진출에 나서는 가운데 패션뷰티 기업들은 마스크 판매가 쏠쏠하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앞다퉈 마스크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KBO마스크 (비비안)
대표적인 기업이 쌍방울과 비비안을 운영 중인 sbw그룹이다. 비비안은 프로야구팬을 겨냥한 KBO마스크를 내놔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야구팬을 공략하는데 성공했고 쌍방울은 KF94 마스크를 선보여 매출을 끌어올렸다.

에슬레저 패션 라이벌인 젝시믹스와 안다르도 마스크 시장에서 또한번 맞붙었다.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에슬레저룩을 선호하는 이들의 기호에 맞게 숨쉬기 편안하면서도 흡습속건 기능을 갖추고 세탁해 재사용이 가능한 컬러 마스크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 기업 참존은 ‘톤업핏 마스크’로 마스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참존이 선보인 ‘톤업핏 마스크 장나라 편’ 영상은 유튜브에서 365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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